자유이야기방
아이들에게 강점자원이 될 수 있는 가족활동
1. 배꼽 빠지도록, 가슴속까지 시원하도록 파안대소(破顔大笑)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가족들이 돌아가며 하루에 한 가지씩 이야기하기. 공동의 관심사로 가족집단의 유대감을 결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웃음을 가족간에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통해서 지치고 고단한 삶을 위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은 어디서나 환영받는다.
2. 뜰에 나무를 심듯 아이들 가슴에 음악을 심어주어라. 그러면 마음속에 평화의 날개가 손짓한다. 음악은 마음의 표현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마다 그 나름의 멋이 있듯, 변화무쌍한 인간의 삶 역시 아름다운 음악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것이다.
3.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해주어라. 행복은 인간의 꿈과 욕구가 충족되어 가는 과정이다. 그 꿈은 강렬할수록 힘을 발휘한다. 인생의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흐름에 완전히 몰입했을 때이다. 음악가가 연주할 때 ‘심미적(審美的) 무아지경’을 경험하는 것처럼.
4. 아이들에게 하루에 칭찬 한 가지씩 해주기. 칭찬하려면 아이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어야 한다. 모든 아이들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 한두 가지는 가지고 있다. 립서비스가 아닌 진정한 칭찬을 부모가 아끼지 않을 때 아이는 행복해진다.
그리고 아이가 칭찬받는 일이나 행동을 했을 때 결과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두어야 한다.
“ 네가 ~한 노력을 하더니 결국 이루어냈구나, 그래서 네 자신이 대견스럽겠네, 그런 너를 보니 엄마(혹은 아빠)도 기분이 좋네”라고 말해주는 것이 진정한 칭찬이다.
반면에 흔히들 사용하고 있는 결과에 대한 칭찬은 (예: “오! 우리 딸 (혹은 아들)90점 받았구나! 잘했어, 그럴 줄 알았어 엄마는 ”)아이로하여금 실패를 두려워하게 만들고 부모의 기대에 어긋나면 환영받지 못하게 된다는 불안에 휩 싸이게 한다. 결과에 초점을 둔 칭찬은 ‘혀끝에 독’이나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아이입장에서는 90점을 받지 못하면 부모가 실망할 것이고, 그러니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90점을 받아야 한다는 비현실적인 자기기준을 발달시키게 된다. 따라서 과정적 칭찬을 하려면 평소에 아이를 유심히 관찰하고 관심을 두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5. 자연의 품안에서 자라나는 아이는 마음이 풍요롭다. 영국 속담에 ‘1년을 즐겁게 지내려면 정원에 꽃을 심고, 평생을 즐겁게 지내려면 나무를 심어라’는 말이 있듯 창조의 근원인 자연의 이치와 음률을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자연의 섭리 속에서 인생을 배운 사람은 변화무쌍함 속에서 행복을 발견할 줄 안다.
6. 한 달에 한두 번씩 정기적으로 자녀와 함께 서점에 다녀보라. 폭넓은 지식은 자신의 삶을 통합하고 앞을 예측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7. 한 달 혹은 두 달에 한 번 정도 가족과 함께 영화관람 하기. 그리고 각자의 소감과 평론시간을 함께 나누는 것이 좋다. 이는 가족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도 되며, 자기표현력과 논리적 사고, 상상력을 통한 공감적 회로를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8.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대화의 시간을 갖자. 부모의 권위를 앞세운 일방적 대화형식이 아닌 민주적 방식이어야 한다. 대화를 통해서 자기의 의견을 주장하는 법과 타인의 생각을 수용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세상 속에서 사랑을 발견한다.
9.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족 모두 함께 요리 만들어 먹기. 가족간의 역할분담을 통해서 책임과 협동정신을 배우게 되고, 아이는 자신도 중요한 가족의 한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가지게 된다. 여기서 멈추지 말고 이왕이면 분위기를 자아내는 촛불 하나만 더 켜 놓고, 음악이 있으면 아주 근사한 가족파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을 줄 아는 사람으로 인생을 즐길 줄 알게 된다.
10. 아이들에게 밥 냄새를 맡게 해 주어라. 전기밥솥에서 칙칙거 리며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코끝을 스치고 들어오는 고소한 밥 냄새는 ‘아! 내가 안락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돌아왔구나, 누군가가 나를 기다려주고 맞이해 주는 구나’ 하는 느낌을 가져다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 어른들도 밥하면 엄마를 떠올리게 되고 고향을 떠올리게 되듯, 아이들에도 자신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부모의 모습과 그에 따른 오감으 로 느낄 수 있는 장면과 경험들이 되도록 많이 저장되어야 한 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부모는 직장에서 시간에 쫓기듯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젊은 부모들은 시간 아깝게 뭐 하러 그렇게 번거롭게 살 필요가 있을까? 요즈음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하고 반문할 것이다. 그러나 간단하고 편리함만 찾다보면 우리 아이들 마음속에 ‘공감의 뿌리’를 심어놓을 수 있는 마음의 터 밭을 잃게 된다.
매일을 못하더라도 그 가족에게 맞는 횟수를 정하여 예를 들어 일주일에 두 번이든 세 번이든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다. 기분 좋은 느낌이 쌓이면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감동은 영혼을 풍요롭게 한다.
글쓴이: 한영란 한. 심리상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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