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이야기방
♡ 부모의 격려는 자녀성장의 필수 영양분♡
부모의 격려는 자녀를 있는 그대로 대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잘하면 잘하는 대로 그 과정을 칭찬해 주고, 못해서 속상 할 때는 아이의 심정을 헤아려 다독여 주는 것을 말 한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를 있는 그대로 수용해 주고 이해해 줄 수 있는 마음의 ‘격려 그릇’을 오랫동안 빚어야 한다.
그릇 속에는 반영적 경청, 격려, 과정에 대한 칭찬, 공감 등이 넉넉하게 담겨야 한다. 격려와 공감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충만하게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금지와 제한을 두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것과 해도 되는 것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수없이 반복해서 가르쳐 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욕구(사랑, 관심, 자유 등)가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방해 받으면 밥을 먹다가 갑자기 밥그릇을 뒤집어엎고, 억지 부리는 행동들을 서슴없이 한다. 갑자기 생트집을 잡는 아이를 볼 때 영문을 알 수 없는 부모는 황당하고 화가 치밀어 올라와 분통을 터트리고 만다. 부모의 분통은 아이의 문제행동을 그 순간은 멈추게 할 수 있으나, 아이의 문제행동은 여러 행태로 더 가중된다.
아이가 자신의 욕구를 그릇된 행동방식으로 표출할 때에 부모는 이를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생트집을 잡는 문제행동은 오히려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다. 생트집을 부리는 행동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조용히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기 시작하면 그때 부모는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네 주어야 한다.
“화가 난 마음을 스스로 가라앉혔네, 대견하고 고맙다. 그런데 무엇에 화가 났는지 엄마 (혹은 아빠)에게 말해 보겠니?”
부모의 침묵(무반응)의미는 폭풍의 감정을 행동으로 표출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감정을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는 단호한 훈육이다. 아이의 감정과 생각이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충동적인 행동으로 표출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원하는 것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부모는 도와주어야 한다.
평소에 부모의 인정과 관심에 고픈 아이는 부모의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자신이 문제를 일으킬 때 부모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을 학습하게 되면 부모의 질책으로 생채기가 난 마음의 상처도 마다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부모의 빈번한 질책과 비난을 거부의 의미로 받아들이기 십상이다. 이것이 지속되고 반복되면 아이는 부모에게 ‘버림’당하면 어떻게 하지하는 두려움과 공포감을 가지기 마련이다. 생존의 위기감 앞에서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은 말썽이라도 피워서 부모의 시선을 받고 싶을 뿐이다.
물론 심하게 말썽 피우는 아이를 보면 속이 터지지 않을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 질책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면 자녀에게 안전지대가 될 수 있는 부모의 훈육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 부모의 마음이 편안하고 여유가 있을 때에는 자녀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 줄 수 있다. 평소 부모로부터 받은 칭찬과 격려가 마음에 가득히 저금 되어 있는 아이는 부모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아차! 내가 또 이런 실수를 했구나 기분 나쁘셨겠네” 혹은 “엄마(혹은 아빠)가 왜 저러시지 무슨 기분 나쁜 일이 있으셨나” 즉, 부모의 사랑과 비난을 혼돈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는다. 자녀의 말썽 피우는 행동 때문에 힘들다면 지금부터 칭찬과 격려는 7: 충고와 질책은 3의 비율로 바꾼다면 집안의 분위기가 훨씬 달라질 것이다.
글 쓴이: 한.심리상담센터 대표 한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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