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의이론과 실제
대한민국 보수집단의 민낯을 여과없이 보여줬다는데 난 그 의미가 있다고 본다.
난 솔직히 박근혜가 수사를 받고 탄핵을 당하고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봐.
최순실과 그 일당들도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그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기에 지금은 법에서 정한 절차를 따라가고 있는 것 뿐이지.
지금 중요한 것은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바라보고 있는 이 나라라 보수집단의 작태다.
최소한의 상식도 없고 최소한의 옳고 그름또한 판단하지 못하는 거의 지적장애인의 수준에 머물고 있는 그 한심함이 아연할 따름이다.
김진태같은 애들이야 국회의원 한 번 더하고 싶은 심정에 발광하는 건 그나마 이해하겠고 새누리당이 아니면 어디서 받아주지도 않으니까 만신창이가 된 새누리당을 어떻게든 살려내야하는 건 자기가 국회의원한 번 더 하고 정치판에서 살아남기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니까 발광하는 건 이해하겠다 이거야.
근데 이 추운 날 거리로 나오는 노인들은 도대체 무슨 죄냐?
어제까지는 꼰대라고 욕했지만 오늘 차분히 생각해보니까 돈 몇 푼에 양심을 판다는 생각조차도 못할만큼 순진한 분들 아닌가 싶다.
교육을 못 받아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르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프랑스혁명처럼 시민혁명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높으신 양반들이 받아들여 아래로 내리꽂은 것이니 조선시대에 살던 노예근성이 그대로 남아있어 대통령이면조선시대 왕과 동급으로 생각하며 그저 하늘인 줄 알고 쳐다보며 국회의원이면 조선시대 양반들이니 그들앞에선 무조건 허리굽혀야하고 그들이 하는 소리는 무조건 옳겠거니해서 선동질에 이용당하는 줄도 모르고 나오라면 나오고 소리지르라면 소리지르고 거기다가 돈 몇 푼 주니 그것만큼 고마운 것도 없는 사람들이다.
내가 김진태같은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 그들에 빌붙어 같잖은 권력쪼가리하나 얻으려 발버둥치는 보수단체 지도부라는 사람들이 저주스러운 게 바로 이것이다.
내가 지금 43살인데 지금까지 살면서 태극기가 이렇게까지 천박하게 느껴진 적이 없다.
소위 태극기 집회라는 곳에서 그들의 손에서 흔들리는 태극기와 함성에 무슨 진정성이 느껴지던가?
수오지심이란 말이 있다.
남의 잘못에 분노할 줄 모르고 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할 줄 모르면 인간이 아니라고 했다.
최순실에대한 혐의가 여러 증언과 증거들로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심지어 수구집단에서도 최순실이 잘못없다 말하지 않는다.
최순실은 박근혜의 40년지기다.
대통령과 40년지기인 사람이 청와대를 1주일에 한 번씩 드나들며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하고 대외비를 공급받았으며 대통령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문고리3인방과 김밥 처 먹어가며 이런저런 회의를하고 대통령의 의상과 핸드드백 가격을 지불했다는 이것이 대통령 박근혜의 허락, 묵인, 동조없이도 가능했다라고 생각한다면 수오지심도 없을뿐만 아니라 사람이라면 가져야할 최소한의 상식도 없고 최소한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모르니 짐승이 아니라 어찌 인간이라 할 것인가?
대통령측 변호인단이 헌법재판소에서 변호랍시고 지껄이는 얘기들을 봐라.
법리싸움은 단 하나도 없이 고영태가 호스트바에서 일했고 최순실과 불륜관계였다며 그의 증언은 믿을 수 없다는 말이 대통령을 변호한다는 사람의 입에서 마구 튀어나온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사람과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의 말이 법정에서 믿을 수 없는 취급을 받아왔나?
예수가 민중재판으로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말하는 머러 허연 사람은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을 2000년전 사람과 동급으로 취급하고 있다.
자유총연맹, 박사모, 어버이연합같은 민간수구집단은 정부와 정치권과 재벌에게 돈을 받아처 먹으면서도 그 돈을 회원들에게 나눠주면 관제데모를 하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그것을 수사하는 과정에 드러난 여러 범죄들은 관련된 사람도 역대급이고 그 지위고하도 역대급이며 금액또한 역대급이다.
내가 봤을 때 이런 규모의 게이트는 앞으로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그 규모가 아니라 이 게이트가 터지고 수구집단이 보여주고 있는 민낯이다.
어떤 의미에선 최순실, 박근혜를 법적처리하는 것보다 더 시급한 것은 국민들이 선거때 투표를 통해 조선시대에도 없었을 이런 말도 안되는 조직을 칼로 깨끗하게 도려내는 것이다.
그래야? 최순실과 박근헤같은 암세포가 발 붙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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