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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재인과 성한용의 논리회로가 공유하는 것☎

작성자
nowheart
작성일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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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75
내용

문재인과 성한용의 논리회로가 공유하는 것
소금 세례 받은 지렁이처럼 요즘 들어 더욱 호남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높이는 것


성한용 한겨레신문 기자가 최근 호남의 반 문재인 민심을 분석(?)하는 기사를 썼다.

내용은 간단하다. 문재인이 노무현 청와대에서 호남 사람들을 물 먹이고 인사 차별을 했다는 얘기가 근거없는 헛소문이라는 것이다. 당시에 그런 소문이 있었지만 호남 출신 정치권 실세가 조사해본 결과 사실무근이었다는 것이 성한용 기자의 주장이다.

여기에 대해 당장 반론이 제기됐다. 노무현 정권 당시 인사수석실에서 2년이나 근무했던 최광웅 데이터정치연구소장은 성한용의 기사에 대해 & #39;근거를 대라& #39;고 요구하고 있다.

최광웅 소장은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자신의 청와대 근무 경험에 비추어 노무현정권의 호남 인사 차별은 사실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성한용이 호남 인사 배제의 근거로 제시한 엄격한 기준 즉 음주운전 등의 결격조항을 가졌다 해도 PK출신들은 전혀 어려움없이 노무현정권의 요직을 차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무현 정권의 출범에 기여한 이충렬 씨라는 분(이 분은 부산 출신이기도 하다)도 문재인 민정수석과 안희정 이광재 등의 386 운동권이 호남 학살에 나섰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한용 기자의 이 기사가 갖는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노무현정권 당시 문재인이 주도한 호남 인사차별이 실제로 존재했느냐도 중요하지만, 지금 호남 민심이 문재인에게 분노하는 것은 단순히 인사차별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대북송금특검과 민주당 분당, 대연정 제안 그리고 호남의 정치와 민심을 끊임없이 비하하고 모욕한 노무현과 문재인, 친노 일당들의 오랜 이력을 호남이 잊을 수 없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 성한용 기자는 이렇게 광범위하고 정당한 배경을 갖는 호남의 반 문재인 정서를 그냥 & #39;인사에서 물 먹은 자들 그것도 정당한 절차와 근거에 의해 탈락한 자들이 비열하게 등 뒤에서 모함하는 행동& #39; 정도로 왜곡하고 있다. 성한용의 이러한 발언이야말로 호남에 대한 저열하고 야비한 모함이고 인신공격이다.

문재인이 노무현정권 당시 부산을 찾아 "우리가 부산정권인 걸 왜 알아주지 않느냐"고 했던 발언이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문재인의 사고방식이 철두철미 구제불능 수준의 호남 혐오 밥상머리 교육의 결과물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내가 보기에 문재인은 호남 혐오가 왜 문제인지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문재인에게 호남 혐오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상식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문재인이 정치권에 들어와서 보인 언행을 보면 이 사실이 너무 분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은 특전사 군복을 입고 격파 시범을 선보였다. 그 특전사는 바로 1980년 광주학살에 파견됐던 부대이기도 하다. 광주 그리고 호남 사람들의 심정이라는 털끝만큼이라도 이해했다면 골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문재인은 그런 짓을 서슴없이 했고 게다가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니들 지금 특전사 모욕하지 말그래이"이런 개드립도 날렸다.

부산에 가서는 심지어 "세번째 부산 대통령을 만들어달라"는 발언도 했다. 세번째라는 표현이 무얼 의미하나? 첫번째 김영삼, 두번째 노무현, 세번째가 자기라는 것이다. 문재인이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분명히 드러나는 발언이다.

자서전에 자신의 아버지가 양말장사를 했는데 전라도 상인에게 사기를 당해 어린 시절 가난에 시달렸다는 내용을 넣은 것도 그렇다.

당시에 광주에도 양말 생산업체가 있었는데 굳이 부산에까지 가서 양말을 떼어다 팔았을까 하는 점에서 문재인 발언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문재인의 어린 시절이라면 양말 정도의 소비제품은 전국적인 상표가 드물고 대개 지역의 향토업체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문재인 자서전의 해당 내용을 보면 문재인 아버지가 그 상인들에게 떼인 거래서류 뭉치를 오래 보관하고 있었지만 결국 그 돈을 받지 못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그 많은 거래가 모두 호남 상인들과 한 것이었는지도 의문이다. 어린 문재인이 그 내용을 다 파악하고 있었을까? 그 가운데 호남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100%가 호남 상인이었을까?

문재인의 발언이 사실이라 해도 대선을 앞둔 정치인이 그런 내용을 꼭 자서전에 넣어야 했는지, 그 배경도 의문이다. 조금이라도 정치적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내용이 선거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문재인이 순수하고 생각이 맑아서 그런다고 좋게 해석해주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즉, 문재인은 호남을 모욕하고 비하하는 게 왜 문제인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머릿속에는 너무나 당연하게 & #39;호남은 모욕받아 마땅한 지역 또는 사람들& #39;이라는 사고방식이나 논리회로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호남에 관련된 문재인의 발언이나 행동에 어떤 내적 검열장치도 작용하지 않는 것이다. 좋게 말하면 순진무구한 것이고 좀 적나라하게 말하면 정치적 저능아, 백치 수준이다.

얼마 전 문재인이 광주에 가서 & #39;문-안-박 연대& #39; 발언을 한 것도 그렇다.

문재인이 호남 민심을 0.001%라도 이해했다면, 그런 발언은 나올 수가 없다. 새정련의 친노세력이 PK 정체성이라는 사실은 천하에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호남의 새정련에 등을 돌리는 핵심 요인은 바로 친노패권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그렇다면 문재인은 적어도 광주에 가서는 그런 발언을 해서는 안되고, 할 수도 없다. 타는 불길에 기름을 끼얹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재인은 호남 민심을 수습한답시고 광주에 내려가 "우리 붓싼 싸나이들끼리 잘 해볼라카이 난닝구 느그들은 열라 박수치고 구경하고 자빠졌그라" 이딴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다른 이유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에게는 호남도 감정을 갖고, 자기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어하며, 자존심이나 도덕감정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삽으로 떠서 서해바다에 쳐넣어버리면 좋겠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럴 수도 없고 게다가 저것들 표를 얻어야 된다카이 그냥 굽혀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것이 단순히 문재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바로 친노세력을 옹호하는 지식인이나 기자들 전체가 저런 성향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며칠 전 한겨레 만평에 & #39;홧김에 서방질& #39;이라는 희대의 개드립을 날린 어느 영남 출신 만평가도 계시고, 고향이 영호남에 걸쳐 계시는 김의겸 기자님도 계시고, 호남 놈들이 친노 비판하는 것은 비싼 술 안 사주었기 때문이라는 김갑수라는 종편 엔터테이너도 계시고, 노무현 95% 찍은 니들은 가서 전라인민공화국이나 만들어라고 일갈하셨다가 노무현이 반호남 스탠스를 강화하자 노빠 대열에 합류한 진중권 미학자 선생도 계시다.

별로 덜 알려진 지식인 가운데서도 호남을 찾아 강연회를 하면서 "호남이 새정치연합 친노를 거부하는 것은 홧김에 서방질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신 용맹무쌍한 진보 지식인도 계시다고 전해 들었다.

호남을 짓밟고 모욕하는 것이 진보적 지식인이 되는 기초 소양이라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웃기는 것은 나름 깨어있다고 폼잡기 좋아하는 호남 출신들 중에서도 혹여 유행에 뒤쳐질새라 저런 성향을 열심히 배우고 습득 체화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답이 없다. 그냥 갈라서는 게 유일한 해답이다. 우리는 니들처럼 학살하거나 남의 집 들어가 재산을 자기것으로 빼돌리는 더러운 짓은 못하겠으니 따로따로 가자는 것이 지금 호남의 새정련 친노 거부에 담긴 뜻이다.

성한용이나 기타 친노 지식인들이 자신들의 호남 관련 발언을 스스로 믿는다면 호남에 대해서 더 이상 관심 갖지 말고 그냥 자기 갈 길 가면 된다. 말도 안되는 루머나 믿는 호남, 싸가지없는 것들을 긍휼히 여기사 그 핏값으로 구원하여주신 자비로우시고 영명하신 노짱님을 모욕하는 호남 것들은 그 죄에 내버려두어 스스로 멸망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책일 것이기 때문이다.

십자가에 매달려 자신의 피로 인류의 모든 죄를 속량하시고 구원하신 예수님도 아닌 것들이 왜 구원하지도 못할 호남을 붙잡고 애닳아하는지 모르겠다.

부엉이바위에서 짬프하신 그 분 피로는 알량한 친노 지식인들의 밥그릇은 살 수 있을지 몰라도 호남의 문제는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 오히려 수십년 쌓아온 희생과 투쟁의 명예로운 전통을 더럽히는 덧칠일 뿐이니, 친노여 제발 꺼지라는 것이 지금 호남 민심의 핵심 메시지이다.

꺼질 때 문재인과 그 일당, 성한용과 김의겸, 진중권, 조국 등등 양아치 지식인들, 알량한 지식과 싸가지없는 말버릇으로 호남 모욕하는 것들도 함께 꺼져줬으면 한다는 것이 호남의 요구이다.

스스로 안 꺼지면 호남이 직접 이 사람들 청소할 거라고 본다. 그 사실은 친노 지식인들도 알 것이다. 하긴 그걸 아니까 소금 세례 받은 지렁이처럼 요즘 들어 더욱 호남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높이는 것이라고 이해는 한다.

호남이 변하고, 호남이 결단하면 앞으로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질 거라고 본다. 노무현 관 팔아서 쳐묵쳐묵해온 친노 지식인들에게는 이게 아마 헬게이트 열리는 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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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항상 영웅이 될수 없다. 그러나 항상 사람은 될수 있다.(괴테) <00> 오늘 가장 좋게 웃는 자는 역시 최후에도 웃을 것이다.(니체) 오직 남들을 위하여 산 인생만이 가치 있는 것이다.(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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