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를 팔아먹은 박근혜를 지지하는 것은 보수단체가 아니다.▲

경제 진보, 안보 보수  무당파 소시민의 아고라 참여 - 나는 중도다 ! 

친박단체는 보수단체가 아니다.

친박단체가 탄핵반대집회를 하며 촛불집회에 맞불을 놓는다. 저들이 박근혜를 결사옹위하는 이유가 여럿 있겠으나 그 중 가장 설득력을 얻을 만한 것이 안보문제다. 박근혜 정권이 잘못한 것이 많아도 잘한 것도 많다는 것이다. 그 중에 안보문제는 너무도 잘했고 잘 해오지 않았냐는 거다. 개성공단을 폐쇄함으로써 북핵 4차실험에 단호한 결단을 내렸고, 나아가 대북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드를 도입함으로써 강한 의지를 보인 점은 안보 보수 유권자들의 환심을 살 만 하다.  

그러나, 그러한 박근혜의 안보의지는 진정성을 잃고 말았다. 그러한 결정이 이 나라를 위해 꼭 해야 할 만한, 목숨을 걸고 견지해야 할 문제로 여겼다면 어떻게 후임 총리로 김병준을 내정할 수 있느냐는 말이다.  진짜 안보보수 유권자라면 그때 난리를 쳤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떻게 개성공단을 재개하고 사드도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김병준을 총리로 세울 생각을 하느냐고 말이다.  진짜 안보보수라면 후임 총리 내정에서 박근혜가 가짜 보수, 무늬만 보수였음을 깨달았어야 할 일이다.

다시 말하지만, 박근혜는 그 동안 안보보수 인척 했을 뿐 진정한 보수가 아님이 밝혀졌다. 결국 큰 일이 터지자 제 살길 찾아보려고 야권에게 꼬리를 내리는 시늉을 했음이 명명백백 드러나지 않았나?  그런데 어떻게 그런 박근혜를 결사옹위하는가?  그런 단체는 보수단체가 아니라 사이비보수단체가 맞다.

진짜 보수라면 가짜 보수를 분별할 줄 안다. 그 무엇과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을 지켜야 할 사람이 바로 보수인 것이다. 북한이 미국에 대한 핵억지력을 확보하면 우리 남단에 위치한 주요한 항구도시를 핵공격하고 항복을 종용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는 과거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속수무책 항복해야 할 처지가 될 것이다. 그런데 남북경협을 재개해서 현금을 가져다 바치자는 건가? 북한이 미국에 대한 핵억지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기를 앞당겨서 나라를 통째로 가져다 바치자는 것이냐 말이다. 

북핵은 협상용이나 방어용이 아니다. 북핵은 주체사상에 입각하여 외세의도움없이 자력으로 통일전쟁을 완수하기 위한 공격용이다. 고로,진짜 보수라면 가짜 보수를 척결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가짜 보수를 잘라내지 못한다면 이 나라에 보수가 설 자리는 없다. 보수는 양치기 소년처럼 국민의 불신을 사고는 자신과 이 나라까지 망하게 할 것이다. 사이비 진보세력도 문제지만 가짜 보수도 이 나라에 심각한 암덩어리임을 자각하고 가짜보수 퇴치에 힘을 쏟아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보수를 팔아먹은 박근혜를 옹위하는 단체는 보수단체가 아닙니다.

아고라에서

아지랭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