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의이론과 실제
여름에 사서 4-5번 입은 하얀 블라우스가 크린위드에서 세탁한 후 누렇게 변색됐다.
애초에 변색될 가능성이 있으면 안 맡기겠다고 했지만 한번 맡겨보라는 말에 그냥 맡긴 내 잘못인가.
너무 심하게 변색되서 몇 차례나 재세탁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옷이 얼룩덜룩.. 이건 새옷이라고 할
수 없이 됐다. 세탁소에서 오래된 기름을 써서 그렇다고 스스로 말했다.
그런데 강북지사에서 드리이크리닝이라는 세탁 표기가 잘못된 것 같으니 옷을 구입한 백화점에 가보란다. 브랜드의 잘못이면 환불이나 교환을 해준다며... 여기서 또 나의 잘못 순순히 옷을 받아온 것이다. 오래된 기름을 썼다는데 대한 해명은 조금도 듣지 못했다.
백화점에 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소비자보호원에 심사를 의뢰하게 되었다. 여기서도 본사에 들어가서 어쩌고 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심사결과는 블라우스 하단에 약간의 약품을 묻혀본 결과 오래된 기름이 검출되었다는 것.
이제 이 결과지와 옷을 가지고 다시 크린위드에 갔다.
그런데 강북지사에서 연락이 왔다. 자기네는 오래된 기름을 쓰지 않으며 모든 옷은 지사에서 세탁하기 때문에 그런 사고는 생길 수 없다는 것이다.
심사의뢰서에 업체 직원이 오래된 기름을 썼다는 진술을 했다는 것에 동의하지 못하고(잘 모르고 그런 말을 했다고 한다) 또 심사가 의뢰된 기관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기네가 한국소비자원에 다시 심사를 의뢰할 것이니 동의을 해달라고 한다. 과학적 실험에 의한 결과니 동의할 수 없고 보상을 원한다고 했다. 그리고 몇 가지 업체 운영에 대해 의구심이 나는 것에 대해 질문했다.
계속 자기네는 기름을 본사에서 관리하고 모든 세탁은 지사에서 한다는 원칙적인 말만 되풀이 했다. 그리고 한달여 아무 소식이 없다. 버티기인가.
크린위드는 진정 갑인가. 이럴 거면 처음부터 그들이 자신이 원하는 곳에 심사를 의뢰했으면 될 일이었다. 노력과 시간을 낭비하게 한 데 대한 사과도 없다. 대단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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