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의이론과 실제
반기문-박연차 두 당사자는 직접 나서지 않고 있다. 유엔 대변인이나 측근들 해명을 통해 ‘23만 달러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12월24일 오전 본지 보도가 처음 나간 후인 12월27일 새벽 1시37분 스테판 듀자릭(Stephane Dujarric) 유엔 대변인은 자신 명의로 ‘시사저널의 최근 보도’라는 제목의 입장을 밝혀왔다. 이메일을 통해 밝힌 반 총장 측 주장은 이렇다. ‘반 총장은 그의 전체 인생, 특히 대한민국과 유엔 공무원으로서 보내는 기간 동안 흠결 없는 정직과 진실성을 갖고 살아왔다. 시사저널의 보도는 완전 거짓이며 근거 없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우리 측은 기사를 즉시 철회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하기를 요구한다. 만약 요구된 행동을 곧장 취하지 않을 시 우리는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추가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파문은 증폭됐다. “반 총장이 돈 받은 사실이 없다면 시사저널을 고소해서 의혹을 해명하라”는 목소리가 정치권 등에서 나왔다. 송현섭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2월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반 총장을 향해 “시사저널을 통해 반 총장이 박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알려졌다. 반 총장이 금품 수수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과 함께 시사저널 측에 기사 삭제와 사과를 요구했다”며 “언론사 상대의 사과 요구나 기사 삭제만으로는 결코 이번 의혹의 진실을 밝힐 수 없다. 반 총장이 떳떳하고 사실무근이라면 의혹을 제기한 시사저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법적 대응을 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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