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의이론과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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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친일청산 언급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
최근 문재인 전 의원이 친일청산을 주장하고 나왔다. 친일파가 해방이후 반공세력으로, 그 이후 산업화와 보수세력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이지만 이는 엄연한 일반화의 오류다. 현재의 보수 모두가 친일파의 후손이며 친일부역자라는 말인가? 문재인의 그러한 편협한 논리대로라면 종북세력과 연합하거나 협력한 자칭 진보세력 모두 종북빨갱이라는 주장도 옳은 말이 된다 .구태 의연한 이념 프레임논쟁을 제기해서 진영을 가르는 패싸움을 하자는 말과도 같다. 문재인은 새정치를 하자면서 구태정치를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 나라에는 용일(用日)은 있으나 친일(親日)은 없다. 한미일 안보협력을 위해 일본을 활용하고자 하는 것을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로 비난할 수는 없지 않은가? 북한의 핵능력 고등화, 그리고 그 배후세력이라 말해도 지나치지 않은 중국의 만용을 목도하면서 안보 동맹국인 일본과의 협력을 무조건 반대하는 쪽이 오히려 더 불순한 세력으로 지탄 받아야하는 것 아닌가?
친일이 나쁜 일이었다 해도 친일인사들이 이 나라를 건국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일본군으로, 일제의 관료로 일했던 그 친일인사들이 해방 이후 공산주의에 맞서 싸워 왔고, 조국 근대화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면 그 역사에서 만큼은 그들은 영웅이다. 만약 그 공을 인정하지 않고 친일문제로 그들을 죄인으로 만든다면 그것은 한마디로 ‘자학’이다. 문재인과 그를 따르는 모든 이들은 아마도 이 나라에 자학병을 확산시키는 암적인 존재들인 것이다.
한때 귀태논란이 있었다. 자칭 진보진영에서 일본의 아베와 한국의 박근혜를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귀태라고 지칭하며 저주를 퍼부은 것이다. 이것이 옳은 말일까? 엄밀히 말해서 과거 일본 근대화는 성공사례다. 아시아 국가 중에 가장 먼저 근대화에 성공한 나라 일본을 한국의 박정희가 공부하고 나름대로 수용하여 한국의 발전에 응용한 일을 두고 ‘친일’이라 욕하고 그 후손을 향해 ‘귀태’라 욕하는 것은 저급한 행동이다. 권력사용에 있어서의 부조리를 지탄할 수는 있어도 역사에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대상으로 저주할 정도는 아니다.
귀태를 논한다면 북한 김정은을 거론했어야 옳다. 과거 일왕(日王)을 중심으로 악질적인 군국주의를 표방하던 그 일본은 현재 없다. 보편적 세계주의를 따르며 세계의 일원으로 잘 살고 있다는 말이다. 일부 몰지각한 우익세력이 여전히 철없는 몽니를 부리며 우리 국민감정을 건드리기는 하지만 일본사회는 건전한 시민사회가 존재하고 우익망동을 견제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군국주의를 그렇게도 혐오하여 독립운동을 하던 한반도의 공산사회주의자들은 현재 어떤 몰골을 하고 있는가? 김씨 일족을 우상화하며 핵배낭을 매고 불바다를 만들겠다고 협박하는 ‘아귀’가 되어 있다. 과거 일본 군국주의보다 더 악랄하게 인민을 세뇌하고 착취하고 있는, 최악의 ‘노예국가’가 되어 있다는 말이다. 귀태를 논한다면 이걸 귀태라고 말해야 옳은 것 아닌가?
김정은 귀태가 다스리는 북한을 하루라도 빨리 무너뜨려야 한다고 소리를 높여야 할 진보주의자들이 연일 북한을 엄호하고 심지어 찬양까지 해대고있으니 이것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나? 그들은 분명 이 나라에 일부이기는 하지만 그러한 세력을 비판하기는 커녕 그들과 협력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은 도대체 어떤 부류의 사람들인가? 종북세력? 낭만적 이상주의자? 전쟁이 두려운 나머지 자신의 비겁함을 평화주의로 포장하려는 겁쟁이? 그것도 아니면 인권보다 남북경협을 통한 사익을 추구하려는 또 다른 쥐?
문재인은 그의 페이스북에서 “최선의 전쟁보다 최악의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평화가 일시적인 가짜 평화라면 어쩔 건가? 대북제재를 풀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재개하여 북한에 현금을 퍼준다면 당분간은 평화 무드가 조성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북한이 미국에 대한 핵억지력을 확보하는 시기를 앞당기는 일이다. 그리 되면 북한은 열세인 재래식무기 전면전 없이 핵 한 두발로 남한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낼 수 있다. 그런데도 남북간 경제협력이 평화의 지름길이라고 말 할 수 있는가? 그건 김정은의 노예의 삶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전쟁과 평화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대체의 국민은 평화를 선택할 일이다. 그러나 전쟁과 김정은의 노예의 삶 중에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선택의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북핵은 방어용이나 협상용이 아니라 주체사상에 입각하여 외세의 도움없이 자력으로 통일대업을 완수하기 위한 공격용이다. 최근 탈북한 북한 고위급 외교관 태영호씨 역시 그렇게 말했다. 부유하고 자유로운 남한을 두고 북한이 개방할 일은 없다. 그랬다면 진작에 개방했을 일이다. 이대로 개방하면 외세에 의해 정권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눈을 뜬 인민의 손에 의해 찢겨 죽을 일이기에 여전히 폐쇄국가로 살아가는 것 아닌가? 그들이 개혁개방으로 가기 이전에 적화통일부터 하려 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러한 위기 앞에 문재인은 ‘친일청산’을 주장하며 나라를 둘로 분열시키려 한다. 시대의 역적이 아니고 뭔가? 최선의 전쟁보다 최악의 평화를 선택하자는 문재인. 그렇게 전쟁이 무서우면 그냥 이민을 가라. 김정은의 노예로 살 바엔 우리는 기꺼이 전쟁을 택할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전쟁이라면 조국통일을 위한 기회로 여겨야 할 일이다.
아고라에서
아지랭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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