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해결Q&A
학교문제, 가족관계, 공부 등.
정말 스트레스 쌓이네요.
학교랑 공부는 아무문제 없어요.
학교에서도 잘 지내고 있고 공부도 상위권이어서.. 그다지 걱정은 안하는데요,
가족관계,
정말 힘듭니다..
우리 엄마는, 항상 화나는 일 있으면 저한테 다 화풀이 해요.
예를 들어 동생이 방을 치우지 않는다거나, 아님 게임을 조금 오래 한다거나.
꼭 이럴떄 화나면 동생한테 화내지 않고 저한테 다 화풀이 해요.
맨날 컴퓨터하는데 들어와서 사사건건 다 간섭해대구요,
제가 이 날에는 뭐뭐하겠다 라고 계획을 세워 놓으면
계획 망칠려고 그러시는지, 방해 하려고 하시는지,
꼭 자기 멋대로 계획 바꿔놓구요.
또 아빠는....
아빠는 더 심해요.
예전에는 그러지 않으셨는데,
요즘들어 매일같이 안 주무시고 새벽마다 나가서 담배, 술 등등 사오셔서
그거 드시고 피우면서, 밤 새워요.
컴퓨터 하면서, 어떻게 지금까지 암 안걸리나 정말 신기해요.
그리고 바로 잠이나 자면 뭐라 안하는데,
잠 안자고 담배냄새 식구들 자는데 폴폴 풍기면서,
이거 정말 이기적인 행동이잖아요.
그러고선 나한텐 이기적인 사람이래요.
동생은.........
뭐 딱히 문제가 되는건 없지만,
제 꿈이 피아노 강사인데, 일단 좀 경험을 해봐야 나중에 성공하지 않겠어요?
동생이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해서 요즘 제가 가르쳐 주고 있는데,
좀 가르치다가 혼낼수도 있지 않아요?
조금 혼냈는데, 그것가지고 부모님한테 다 일러대고
또 엄마는 나보고 아예 잔소리는 물론이고 동생이랑 놀지도 말래요.
어떻게 놀지 않아요?
그리고 전 잔소리 동생에게 해 본 기억이 없어요.
짜증나요.
정말,
고통 없이 편안하게 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전 바로 죽을지도 몰라요.
짜증나고, 우울하고, 내 마음 아무도 몰라주는것 같아서,
매일매일 짜증, 스트레스랑 싸우고 있어요.
혹시 고통없이 죽는 방법 아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답변입니다)
님의 마음을 아무도 몰라 주는 것 같아서 서운하다못해 우울해서 매우 힘드시군요.
힘든 마음과 싸우자니 힘겹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군요.
특히 가까운 가족이 내 편을 들어 주지 않는 것 같아 더 속이 상하시군요.
사람은 누구나 가족에게 인정받고 싶고 내 편이 되어 주길 바라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가족내에 위기상황이 생겼을 때는 각자가 느끼는 힘든 점만 강조하고 토해 내느라 다른 사람(자식, 부인, 남편, 형제)을 돌볼 겨를이 없는 수가 종종 생깁니다. 그러다 보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자식에게, 남편에게, 부인에게, 형제에게 서로의 탓으로 돌리며 상처를 주게 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게 됩니다.
특히 평소에 가족관계 속에서 역기능으로 작용되어왔던 점들이 이럴 때 두드러지기 마련입니다.
가령 감정표현이나 자기표현이 서툴거나 적절하게 잘 못하는 가족일 경우, 집안에 힘든일이 생기면 감정을 행동화하거나 아니면 자기주장만 앞세우며 다른 사람은 개의치 않기가 십상입니다.
이러한 관계방식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며 자신에게도 후회와 죄책감만 낳게 할 뿐 관계에는 아무 이득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생각을 표현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 역시 건강하게 살아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효과적으로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만이 우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 수 있고 또 상대가 알게 됨으로써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에게는 상처를 주지 않고 내 생각과 감정은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터득하고
배워야 합니다. 즉, 나-전달법이라고 하는 ' 나도 좋고 너도 좋은' 타협하는 방식입니다.
하는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네가 ~하면(상황이나 사건을 설명)
2. 나는 ~라고 느낀다.
3. 이유설명
예를 들어 님의 경우 "엄마가 그렇게 나한테만 화풀이 하면, 나는 서운하고 불공평하고 억울해, 왜냐하면 엄마가동생 편만 든다고 여겨지니까" 혹은 "엄마가 일일이 간섭하면 난 화가 나, 왜냐하면 내 스스로 할 수 없는 아이로 여겨지니까"
우리는 인정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은 내 마음을 상대에게 알리지 않은 채, 상대가 알아서 표현 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상처받고 또 자신을 몹살게 굴고 힘들게 합니다. 이럴 때 대개 '자존심이 허락치 않는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자존심은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데 있습니다. 다시말해 자신의 속내를 적당히 그리고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자신을 힘들게 하지 않는 용기가 있어야 함을 말합니다.
님의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어려운 일이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자신의 고통을 부인에게토해 내다 보면, 그 부인은 또 자식들에게 화풀이 하게 되는 연결고리 선상에서 서로 상호간에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 가족체계입니다.
그리하여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다람쥐 체바퀴 돌듯 하다보면 가족 문제는 더 확대되고 커지게 됩니다. 이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누군가가 끊어내는 긍정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도움을 요청한 님이 누구보다 변화의 의지를 가지고 계시다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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